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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칼럼

  • [연합뉴스] [살인의 전조 스토킹]③ 이제 스토킹은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 등록일  :  2021.05.27 조회수  :  21,883 첨부파일  : 
  • 코로나19로 더 기승…지난해 온라인 스토킹 경험 비율 '2배'로 뛰어



    물리적 거리 뛰어넘는 스토킹 가능해져…살인 등 심각한 범죄 '전조' 되기도



    10월 시행 스토킹처벌법, 온라인 스토킹 처벌하기엔 "미흡" 지적


     

    "내년에도, 3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계속 당신을 갈망할 겁니다."



    "당신 외의 인간들은 어떻게 되든 관심 없습니다."



    "혹시 웨딩드레스를 입게 되면 사진 좀 보내주실래요? 정말 아름답겠네요."



    언뜻 보기에 달콤한 사랑 고백 같은 말들이다. 하지만 최한별(가명·25) 씨는 이 문구들을 읽으면 숨이 턱 막힌다. 모두 스토커로부터 받은 이메일에 적혀있던 말들이다. 최 씨는 만나본 적 한번 없는 이 남성으로부터 7년째 집요한 집착과 구애의 메일을 받고 있다.



    최 씨가 스토커 A를 알게 된 것은 2013년 최씨가 운영하던 작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였다. 처음에는 조용하고 친절한 인상을 주던 그가 스토커로 돌변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그가 던진 성적 농담에 최 씨가 불쾌감을 표시하자, A는 스토커로 돌변했다.



    A는 최 씨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알아낸 정보로 최 씨 집 근처 지하철역까지 찾아왔다. 이후 '어느 역 근처에 사는지까진 알아냈어'라는 메시지와 함께 지하철 역사를 촬영해 보냈다. 최 씨를 사칭한 SNS 계정을 개설해 최 씨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7년 동안 A가 최씨에게 전송한 스토킹 메일은 1천 통을 훌쩍 넘는다.



    A의 스토킹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최 씨는 2015년 불안장애와 우울증을 진단받은 후 지금껏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 모든 SNS에서 탈퇴하고 카카오톡까지 지운 채 해외에서 유학 중이다. 하지만 "그가 찾아오진 않을까, 집 앞에 숨어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고, 모르는 남자가 말을 걸면 큰 공포를 느낀다"고 말한다...(생략-출처에서 확인)



    출처 : 
    [살인의 전조 스토킹]③ 이제 스토킹은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 연합뉴스 (yna.co.kr)